2021 하반기 ICT 학점연계 프로젝트 인턴십

지난 2021 하반기 ICT 학점연계 프로젝트 인턴십에 참여했던 경험을 기록하고자 한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에서 진행하는 인턴십 프로젝트로 9월부터 12월까지 약 4개월 동안 연수업체에서 근무하며 학점도 얻고 현업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취지의 프로젝트라는 생각이든다.

지원 프로세스
연수기업 목록 확인 → 서류 전형 → ( 코딩테스트 ) → 면접 전형 → 인턴십 수행

* 코딩 테스트 유무는 연수기업마다 상이하다.

https://www.ictintern.or.kr/main.do

ICT 학점연계 프로젝트 인턴십

참여동기
코로나19로 인해 1년 반 동안 온라인 수업을 듣게 되면서 마지막 학기만큼은 밖으로 나와서 현업을 경험해보고 싶었다. 그러던 중 학과 톡방을 통해 학점 연계 인턴십 프로젝트에 대해 알게 되었다. 다양한 분야, 체계적인 계획서를 제시하는 기업들을 보니 더욱 더 인턴십 프로젝트에 꼭! 참여해야겠다는 의지가 불탔던 것 같다..ㅎㅎ 🔥

지원과정
해당 인턴십 프로젝트에는 연수기업들이 정말 많았다. 그만큼 분야도 다양했고, 인턴십 과정도 모두 상이했기에 지원할 연수업체를 고르는데만 약 3일이 넘게 걸렸었다.
가장 고민이 됐던 부분은 지금까지 했던 이력들이 거의 웹 관련이라 앱 개발을 하는 회사에 지원을 해도 되는지가 걱정스러웠던 것 같다. 하지만 도전정신으로 2군데는 APP 개발을 하는 곳, 1군데는 WEB/APP 모두 다루는 곳으로 정했다.

그리고 사실 이 때 자소서랑 포트폴리오를 처음으로 준비해봤다. 자소서를 쓰는 건 생각보다 어려웠고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며 이렇게 작성하는게 맞나 자꾸 의심하며 수정하고 또 수정을 반복했던 것 같다.

+ 지원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만으로도 이미 배운점이 많다고 느꼈다. 그니깐 합불 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도전해보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이력서를 제출하고 합격이 된다는 가정을 하며 열심히 면접준비에 임했다.

서류전형 결과가 생각보다 느리게 나와 떨어졌다는 생각에 쫌 침울해 있을 때 쯤 한 곳에서 서류 합격 소식을 듣고 면접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잔뜩 긴장했던거와 다르게 면접장의 분위기는 생각보다 편안했고 준비했던 부분을 잘 어필하고 왔던 것 같다!

이후 드디어 결과가 나왔는데.. 역시나 두 군데는 서류 불합격이였다! 떨어진 2곳은 앱 개발이 주였던 곳이였고 아무래도 앱 개발을 해보지 않았던 것이 미스였던 것 같다. 하지만! 한 곳에서는 아주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진짜 열심히 준비했던 터라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매우 행복했다

+ 지원 시 회사의 기술스텍을 잘 살펴보고 나의 강점을 어필할 수 있는 곳으로 지원하는게 좋을 것 같다.

업무 시작
약 4개월 간의 인턴실습을 시작하게 되었다. 사실 인턴 시작 전 새로운 UI 또는 기능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생각했던 거와는 다르게 나는 신기술 개발팀에 소속되어 아직 개발 중인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짠 코드가 신제품 프로젝트의 develop branch에 올라가고 또 검토받은 후 master에 올라가게 된다니!! 학생의 신분이라 그런가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조금이나마 기여를 했다는 생각을 하면 정말 뿌듯하다.

다시 돌아와서 회사의 기술 스택은 Spring boot와 Vue.js Framework였고 나는 웹 개발 파트에 배정받았다. 2주간은 팀에서 사용하는 개발 Tool과 Framework를 익히는데 집중했고, 이후 업무를 시작할 수 있었다.

업무의 난이도는 단계적으로 올라간 느낌이다.
처음에는 Vuetify와 같은 UI Library를 이용해 스타일을 수정하고 코드를 리팩토링 했다.
이후 Vue.js로 method logic을 작성하고 짜여진 API를 활용하여 UI를 개발하는 업무를 수행했으며, 이 시점 부터 DB와 Backend Code를 함께 보며 프로젝트 내 코드의 구조, 로직을 파악할 수 있던 것 같다.

회사 코드에 대한 이해도가 향상된 시점부터 API를 직접 개발해볼 수 있었으며 이를 Vue.js에서 활용하는 풀스택 개발을 했다. 마지막으로 기능 Test, API 모듈화 등 검수 업무를 수행했다.

인턴십 후의 나
어떻게 보면 명확하게 정해진 업무 없이 이것저것 해봤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4개월이라는 시간동안 한 단계씩 여러 업무를 경험해보며 확실히 이전보다 성장했다고 느낀다.

- Vue.js, Spring boot Framework 익히기 (해당 Framework에서 권장하는 문법, 규칙에 따른 클린코드 연습 및 개발)
- 코드 리팩토링, 분석능력 향상
- API 작성 및 활용을 통해 코드의 논리적 흐름에 대한 이해도 향상
- 반복적으로 Refactoring 되는 코드를 접하며 클린코드, 가독성 있는 코드가 어떤 것인지 알게됨
- 팀원들과 함께 있는 환경에서 개발함으로써 빠른 피드백, 협업의 장점을 최대로 느낌
- Git 사용법

등

마지막으로..
사실 사회에 나가기 전 학생시절 현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때문에 해당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나에게 소중했고, 이는 나의 성장에 있어 큰 발판이 되어주었다.
사실 처음 인턴을 시작했을 당시 '나는 왜 이렇게 못할까' 스스로 많이 자책하곤 했다. 그리고 업무 수행 중 꽤나 많은 난관을 마주쳤고, 많은 밤을 지세우며 '내가 이걸 해결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그렇게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계속 고민하다보니 어느덧 팀원의 일원이 되어 팀원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협업의 크기를 알게 되었다. 사수님께 모르는 부분을 질문하면 스스로 풀게 하도록 개발 방향을 제시해주셨으며, 이는 나의 문제해결능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질문 정말 많이했다..ㅎㅎㅎ 그치만 질문을 통해 사수님께 배운 것이 정말 많았다.

무엇보다도 내가 어떤 부분이 미흡한지 정확히 알게 되었다. 이번 인턴십 프로젝트를 계기로 향후 팀에 도움 될 수 있는 웹 개발자가 되기 위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계속해서 개발 역량을 키워나갈것이다.